동네에서 사라진것들, 두부장수가 남긴 구수한 삶의 풍경골목 어귀에서 맑게 울려 퍼지던 두부장수의 종소리는 한때 동네 사람들의 일상을 깨우는 아침 음악과도 같았다. 집집마다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으면 어머니들은 부엌에서 그릇을 챙겨 나와 따끈한 두부를 받아갔다. 갓 만들어진 두부는 수수한 삶의 맛을 더해 주었고, 하루 한 끼 밥상에 담기는 따뜻한 정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마트와 대형마트의 냉장 진열대 속에 포장된 두부가 그 자리를 대신하지만, 예전의 두부장수 풍경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두부장수가 지녔던 의미와 추억, 그리고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두부장수의 종소리와 동네 풍경두부장수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동네 어귀마다 울려 퍼지는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