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라진것들, 옷수선집과 양복점의 기억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동네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옷수선집과 양복점은 이제 점점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 되었다. 패스트패션이 대중화되기 이전, 사람들은 옷을 오래 입기 위해 기워 쓰고, 체형에 맞게 고쳐 입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길 모퉁이 작은 간판을 달고 있던 옷수선집에서는 바지 기장을 줄이고, 코트의 해진 부분을 꿰매며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맞춤복이 일반적이던 시절, 양복점은 남성들의 중요한 날을 준비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졸업식, 취업, 결혼 등 인생의 굵직한 순간마다 새 양복은 필수였고, 동네 장인은 고객의 체형과 취향을 세심히 반영해 옷을 지어주었다. 이 글에서는 한때 일상의 일부였던 옷수선집과 양복점의 풍경, 사라져간 이유, 그리고 남..